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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과 전라북도·전주시·상주시·완주군·장수군·진안군·문경시·남원시·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후백제학회는 개관 30주년 특별전 Ⅱ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를 공동개최합니다. 사람들에게 중국의 삼국시대(A.D. 225~265)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위·촉·오 세 나라의 영웅들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천하의 패권을 둘러싸고 겨루었던 치열한 힘과 지혜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이 땅에도 이에 못지않은 영웅들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삼국을 통일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 피웠던 신라는 가득 찬 달이 기울 듯 스러져 갔고 그 안에서 살던 사람들의 삶은 고달파졌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보다 나은 세상을 갈망하였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듯 각지에서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했으며, 그 중에 견훤이 있었습니다. 그는 상주 가은현(지금의 문경 가은읍)에서 태어나 전라남도를 거쳐 전주에 후백제를 건국한 후삼국시대의 걸출한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일개 군대의 비장(裨將)이었지만 후백제를 건국하여 구시대를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자 하였습니다. 삼한통일을 위한 전쟁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장수였으…